증권
재충전 전기차株 질주
입력 2014-06-17 17:27 
전기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7일 2차전지 음극집전체용 일렉포일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와 공조시스템 제조업체로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 중인 우리산업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록 이날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지만 2차전지를 생산하는 LG화학과 삼성SDI도 이달 들어 각각 10.4%, 10.6%나 상승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전기차주가 다시 질주를 하는 이유는 시장 확대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미국 테슬라는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 특허를 모두 공개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일본 닛산, 독일 BMW가 전기차 충전 방식을 통일하는 방식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16일(현지시간) 8.81%나 뛰었다.
LG화학과 삼성SDI도 공급 물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5일 중국 최대 완성차업체인 상하이기차와 코로스(Qoros) 등 2개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상하이기차의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와 코로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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