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제철 원高영향 덜해 好好…포스코는 신용강등 여파 울상
입력 2014-06-17 17:27 
철강 대표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최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원화강세 흐름에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작은 현대제철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오르는 데 반해 포스코는 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주가는 최근 한 달간(5월 19일~6월 17일) 7.6% 하락한 데 반해 현대제철은 6.1%가량 상승했다. 30만원을 넘었던 포스코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같은 기간 28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현대제철은 연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7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철강주 2인방의 주가가 엇갈린 데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하락과 원화강세 등 최근의 대외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료를 전부 수입하는 이들 업체의 원재료비 절감 효과와 수출 시 매출액 감소 효과 등에서 현대제철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재의 낮은 철광석 가격에 원재료를 구매하고 수출 비중이 포스코의 절반가량인 20%에 불과해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며 "2분기 수익개선 효과는 현대제철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의 경우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하거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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