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엘리스 “류현진, 위험한 팀 상대로 잘했다”
입력 2014-06-17 16:36 
4회초 2사에서 타석에 오른 로사리오에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의기소침해 있자 A.J 엘리스가 위로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A.J. 엘리스가 배터리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엘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다. 엘리스의 리드 속에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6-1로 이기면서 시즌 8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8.
엘리스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오늘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콜로라도는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위험한 팀이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류현진은 그런 팀을 상대로 정말 잘했다. 몸쪽, 바깥쪽을 제대로 공략했다. 좌타자(특히 저스틴 모어노)를 상대로도 잘했다”고 평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1회 커브로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 처리한 장면을 꼽았다. 그는 커브를 연달아 낮게 던져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같은 투구를 똑같은 곳에 두 차례 던질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칭찬했다.
새로운 구종인 커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불펜 투구나 프리게임 연습 때 커터를 열심히 연습했고, 오늘 워밍업 때도 던졌다. 오늘 경기에서 제대로 통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효과적이었다”고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