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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조성민, "바닥도 모자라 땅 속으로 꺼지는 절망이었다"…뭉클!
입력 2014-06-17 16:06  | 수정 2014-06-18 16:58
최진실 조성민/ 사진=MBN


故 최진실 어머니가 최진실과 조성민의 결혼과 집안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16일 방송된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는 故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 씨가 출연했습니다.

어머니 정옥숙 씨는 이날 "어느 날 최진실이 '엄마, 조성민이 내 팬이래. 방송국에서 같이 만나게 해준대'라고 하더라"며 "만나고 온 후에 '역시 잘 생겼다. 키도 크고 멋있다'고 칭찬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정 씨는 "이후에 두 사람이 의남매를 맺고, 조성민 부모님한테도 인사를 했다더라. 자꾸 만나게 되니까 감정이 달라지는 거 같아서 '그런 감정 가지면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서로 집에 드나들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두 사람의 궁합을 보기 위해 북한산의 한 스님께 갔는데 '결혼하지 마. 둘이 안 맞아. 결혼하면 둘 다 죽어. 딸은 그냥 만인의 연인으로 살게 해'라고 하더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정 씨는 "그래도 환희 낳고 둘째 임신할 때까지만 해도 조성민을 보고 어쩜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다. 최진실에게 정말 자상하고 잘해줘서 '부부라는 건 저렇게 사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환희 아빠는 평생 죽을 때까지 안 변할 줄 알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환희 낳고 1년 반까지는 내가 정말 기쁘게 살았다. 행복해서 자다가도 웃을 정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끝내 최진실과 조성민은 이혼했고, 당시 최진실은 둘째를 임신 중이었습니다.

정 씨는 "어느 날 집에 갔더니 트렁크를 쌓아놨더라 .집을 나가서 별거생활을 한다고 하더라. 짐을 끌어다놓으면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했다"며 "(최진실이) 배는 남산만 해서 울면서도 밥을 시도 때도 없이 먹더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양푼에다가 밥을 비벼서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밥을 먹는다. 다 먹고 1분도 안 돼서 '엄마 밥을 이렇게 먹어도 속이 텅 빈 것 같아'라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나는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해주고 눈물 밖에 안 나온다. 나도 그렇고 주차장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가족이 나가지를 못 했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처럼 숨어서 지냈다. 진짜 갇혀서 살았다. '이 세상에 사람이 제일 무서워'라면서 커튼을 내리고 방문을 잠그고 출입을 금지해놓고 깜깜하게 해놓고 살더라. 아주 바닥으로 추락을 해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완전히 땅 속으로 꺼지는 것 같은 절망이었고 그 때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진실 조성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최진실 조성민 아 정말 안타깝다" "최진실 조성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진실 조성민 어머니 정말 속상하셨겠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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