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진청, 성인병 예방 '대한민국 건강식단' 53종 개발
입력 2014-06-17 16:01 
당뇨와 고혈압, 골다공증 등 우리나라 성인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건강식단이 개발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와 공동으로 농진청이 그동안 축적해온 식품 영양 성분 자료를 바탕으로 당뇨병 예방식단 27종, 고혈압 예방식단 14종, 골다공증 예방식단 12종 모두 53종의 건강 식단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뇨병 예방식단은 열량을 낮추기 위해 쌀밥 대신 잡곡밥 위주로 구성됐으며 부침 요리보다는 찜과 같은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조리법이 동원됐습니다.
고혈압 예방식단은 나트륨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금과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조림과 튀김 대신 찜 요리가 많이 들어갔으며 지방이 적은 닭고기와 생선, 콩, 두부 위주의 단백질 식품으로 구성됐습니다.

골다공증 예방식단은 칼슘 섭취를 늘릴 수 있는 잡곡과 녹황색 채소, 뼈째 먹는 생선, 유제품이 많이 활용됐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식단은 아침과 점심, 저녁의 끼니별 열량을 개인별 섭취 에너지 목표량에 맞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특정 영양소 함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 1회 분량을 늘리거나 식재료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농진청은 53종의 식단을 모은 '당뇨·고혈압·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건강한 상차림 길잡이'라는 책자를 제작,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국 보건소에 배부해 활용토록 할 계획입니다.
조영숙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된 식단의 1회 섭취 분량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식품 영양가는 농진청에서 발간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이용했다며 대부분의 질환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이번 건강 식단이 널리 이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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