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3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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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로 예정됐던 동양매직 매각 본계약 체결이 기업실사 등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측인 동양그룹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농협PE-글랜우드 컨소시엄은 이르면 오는 20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양매직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당초 오는 13일 농협PE-글랜우드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인수측이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한데다 최종 매각금액 등 세부사항 조율에 시간이 걸려 이달말에나 본계약 체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농협PE 관계자는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상보다 늦어졌고 실사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주에 본계약을 체결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빨라도 20~25일 경에나 본계약 체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각ㆍ인수 양측은 모회사 (주)동양의 차입금에 대한 부동산 담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주)동양 차입금과 관련해 동양매직의 경기도 화성공장을 담보로 잡아 놓은 상태다. 설정최고액은 480억원이다.
한편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했던 자금조달 문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농협PE와 글랜우드는 자체 블라인드펀드로 약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성하고 기관투자가로부터 2000억원 투자를 받아 총 3000억원 규모 인수자금을 차입금 없이 충당할 예정이다. 외부 투자금 역시 동양매직 인수에 대한 기관투자가들 관심이 높아 신청액이 이미 목표액인 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기관별 내부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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