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40대, 초등학교서 흉기들고 자해 소동
입력 2014-06-17 15:21 

술에 만취한 40대 남성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여 수백명의 학생들이 공포에 떨었다.
17일 오전 8시 10분께 부산시 연제구 연산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박모씨(40)가 흉기를 들고 자해하겠다며 3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가 자행 소동을 벌인 시각은 초등학생들이 등교와 맞물리면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씨는 이날 오전 7시10분부터 학교에 들어와 운동장을 배화하다 배움터 지킴이의 퇴교 요청도 거부하고 이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경찰이 출동한 상황에서도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여자 친구가 변심해 밤새 술을 마셨고, 학교 운동장인 줄 모르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부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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