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받고 `학위장사`한 치대 교수 구속
입력 2014-06-17 14:25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받고 부정한 수법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해준 혐의로 수도권의 한 사립대 치과대학 교수 홍 모씨(48)를 구속하고 임 모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학원생들의 논문을 대신 써 주고 학위 논문 심사까지 통과시켜 주는 대가로 12명으로부터 3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임씨는 3명에게서 46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홍씨 등은 대학원생들에게 실험비 명목 등으로 석사 학위는 500만∼1500만원, 박사학위는 2000만∼3천500만원씩 여러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건네 받았다. 이후 논문을 직접 대필해주거나 심사시 같은 내용의 논문을 심사 날짜만 다르게 하는 수법 등으로 통과시켰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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