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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the Game] 달리는 고든, 한명으로 충분했다
입력 2014-06-17 14:22 
디 고든이 3회 자신의 안타 때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득점을 내는데 몇 명의 선수가 필요할까. 17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답은 ‘디 고든 한 명이면 충분하다였다.
고든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에는 자존심을 구겼다. 유격수 글러브 살짝 넘기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시도 중 아웃됐다. 시즌 여섯 번째 도루 실패. 상대 선발 타일러 마첵이 좌완인 것도 불리했고, 포수 윌린 로사리오의 송구가 워낙 좋았다.
고든은 3회 아쉬움을 만회했다. 0-0으로 균형을 이루던 상황에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때렸고, 좌익수 찰리 블랙몬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내달려 홀로 득점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공식 기록은 3루타 뒤 에러로 기록돼 그라운드 홈런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고든의 ‘화끈한 질주에 다저스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이 득점을 시작으로 점수를 차근차근 쌓으며 콜로라도에게 승리를 거뒀다.
고든은 6회에도 바뀐 투수 크리스 마틴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 보크로 2루까지 간 뒤 핸리 라미레즈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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