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일제강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시장점유율 10%대로
입력 2014-06-17 13:44 

선재전문업체인 제일제강이 올해 큰 폭의 매출증가와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일제강은 과거 이형철근전문 제조업체였으나 지속된 건설경기 하락에 2010년부터 선재전문업체로 탈바꿈을 시도, 2013년부터 건축자재인 연강선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판매개시 첫해인 전년도에는 5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493억원 매출 달성과 함께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큰 폭의 매출증가와 함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제강은 지난해 1분기 13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5000만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 투자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통상 대규모 시설투자 후에는 시험생산기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가동 후 1년여 간은 높은 원가로 이익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며 "투자의 성과가 얼마나 빨리 나타나는가가 투자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측면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선재시장에서 확보한 고정매출처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및 신규매출처 확대에 따른 증가요인이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어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규개발 아이템 공급으로 인한 제품믹스폭 확대를 통한 매출처 다변화를 이룩하며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 수출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급격한 매출증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코일형철근(Bar in-coil), 경강선재등의 신규아이템들은 연강선재 대비 고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매출증가와 더불어 수익성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일제강의 시장점유율은 7.6%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12.5%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제일제강의 목표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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