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저스 타선, 마첵 공략 ‘절반의 성공’
입력 2014-06-17 13:21  | 수정 2014-06-17 14:07
다저스 타선이 상대 선발 타일러 마첵을 맞아 3점을 뽑아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 타선이 이날은 류현진을 도왔다. 그러나 아쉬움은 있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했다.
이날 콜로라도 선발은 타일러 마첵.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된 마첵은 지난 시즌 더블A 툴사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지난 6월 1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마일에 달할 정도로 강속구를 자랑하는 젊은 투수다.
이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 온 ‘미지의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마첵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회부터 잘 맞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3회 득점을 냈다. 디 고든이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찰리 블랙몬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냈다.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의 볼넷,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맷 켐프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의 마첵 공략은 ‘절반의 성공으로 남았다. 투수가 흔들리는 틈을 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3회 1사 2, 3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 안드레 이디어가 범타에 그쳤고, 4회 2사 1, 3루에서도 라미레즈가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 타선은 5회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었다. 푸이그, 이디어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A.J. 엘리스가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기록, 세 번째 득점을 올려 숨통을 텄다.
마첵은 6회말 수비 때 크리스 마틴으로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5이닝 10피안타 2볼넷 3실점. 92개의 공을 던졌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