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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나] 세 번 만에 드디어 승리, 뎀프시 '월드컵 최단시간 골'
입력 2014-06-17 12:51  | 수정 2014-06-17 14:10
사진=MBN
[미국 가나] 세 번 만에 드디어 승리, 뎀프시 '월드컵 최단시간 골'



미국이 2:1로 가나를 누르며 그 동안의 악연을 털어냈습니다.

미국과 가나의 월드컵 인연은 질깁니다. 미국은 2006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010년에는 16강에서 가나와 만나 모두 1-2로 패했습니다.

미국의 월드컵 도전 역사에서 두 차례나 발목을 잡은 가나 탓에 미국은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서둘러 짐을 싸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가나를 2-1로 제압해 두 차례의 1-2 패배를 그대로 되돌려줬습니다.

나이지리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 자신감은 가나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주장 클린트 뎀프시(시애틀)가 경기 시작 1분이 채 안 된 이른 시간에 개인 전술로 골을 터트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은 배가됐습니다.

경기 시작 32초 만에 터진 뎀프시의 이날 골은 이번 대회 최단시간 골로 기록됐습니다. 역대 월드컵에서는 5번째로 빠른 골입니다.

가나는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을 유기적으로 유지하며 촘촘한 수비를 펼친 미국에 경기 내내 공격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고전했습니다.

후반 37분 앙드레 아에유가 동점골을 넣기는 했지만 4분 뒤 미국의 존 브룩스에게 헤딩골을 내주면서 가나는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가나에 당한 아픔을 설욕한 미국은 한층 커진 자신감으로 23일 포르투갈을 상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가나는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생각했던 미국에 패하면서 22일 독일전에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미국 가나 월드컵 최단시간 골에 대해 누리꾼은 "미국 가나 월드컵 최단시간 골, 저 4분이 가장 짜릿하고 재밌었음" "미국 가나 월드컵 최단시간 골, 우리나라한테는 그렇게 날아다니던 가나였는데" "미국 가나 월드컵 최단시간 골, 어떻게 딱 1-2 2-1로 이기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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