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성 신발에도 `쿨비즈` 바람
입력 2014-06-17 11:47 

남성 직장인들을 위한 '쿨 비즈' 패션이 신발로도 확대되고 있다. 발에서 나는 열기를 줄여주고 땀에도 눅눅해지지 않는 소재의 신발 제품이 올 여름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출시한 금강제화의 '리갈 고어텍스 서라운드' 신발 판매량은 5월 한 달간 1만2000켤레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초 금강제화가 예상한 월 판매량 5000켤레의 2배를 넘어선 수치다. 리갈 고어텍스 서라운드는 통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바닥창에 방수.투습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장시간 신어도 땀이 배지 않는 게 특징이다.
금강제화는 쿨 비즈 슈즈로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이달 초부터 해당 제품 추가생산에 들어갔으며 인기 모델은 매장에서 신청 접수한 후 완성 분에 한해 택배나 매장방문 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노말리는 부드러운 소가죽을 사용해 쿨 메시 공법으로 제작한 '트렌디 메시' 구두를 선보였다. 페니로퍼, 테슬로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식 디자인에 레드, 그린, 블루 색상을 입혀 세련된 스타일로 나왔다.

로버스는 정통 보트슈즈(고무창 신발) '마리나'를 출시했으며 크록스는 '비치 라인 보트슈즈'와 '비치 라인 보트 슬립 온' 등 역시 물과 공기 통과가 원활한 신발을 내놨다.
스코노의 '노아 브리지'는 끈 없이 신고 벗기 편한 데다 촘촘한 구멍이 돋보이는 메시 소재 신발이다. 특히 물에 젖어도 빠르게 건조되는 폴리 메시로 만들어 장마철에 유용하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쿨 비즈 패션이 유행하면서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신발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7월부터 남성 소비자를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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