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역 불우이웃 집 고쳐드립니다
입력 2014-06-17 11:20 

삼성에버랜드는 17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용인지역 불우이웃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에버하우스' 활동을 벌였다.
 에버하우스 사업은 삼성에버랜드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날 활동 대상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정태범(43)씨의 27년 된 주택으로, 안전과 위생이 위협이 될 정도로 낡은 환경에 정씨 부부와 부모님, 세 아들이 노출돼 있었다. 특히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둘째 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삼성에버랜드는 안전에 위협이 되는 무너져 가는 벽체를 보수하고, 깨진 유리창을 바꾸는 한편 단열을 강화해 다가올 무더위와 겨울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찌든 때와 곰팡이 등으로 뒤덮여 있던 욕실과 주방을 리모델링해 위생 문제도 해소했다.

 올해 첫 에버하우스 활동인 이날 행사에는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임직원 40여명이 함께 했으며 유태환 한국해비타트 대표와 이우현 의원(새누리당 용인 갑)도 동참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올해 사업장 인근 용인 포곡읍의 추천을 받아 현장실사 후 선정한 14개 주택을 대상으로 '에버하우스'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주택 뿐만 아니라 아동복지시설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봉영 사장은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밝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회사가 가진 업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해 '에버하우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130명의 임직원들이 용인??태안 지역 저소득 주택 21곳을 새롭게 고쳤다. 지난 해 10월에는 집을 고쳐 새롭게 입주한 가정들이 가족애를 통해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에버랜드로 초청해 가족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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