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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최민식 “이순신役은 내겐 운명…모든 것 걸었다”
입력 2014-06-17 10:10 
[MBN스타 최준용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 픽처스)에서 충무공 이순신 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7일 제작사에 따르면 최민식은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위인이자 역사를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고자 인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여 희망과 절망, 용기와 두려움, 리더십과 외로움 등 폭넓은 진폭의 감정과 애끓는 인간미가 살아 숨쉬는 이순신 장군을 탄생시켰다.

그는 명량대첩을 이끄는 장수로서의 이순신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약 6 개월여에 걸쳐 한겨울 혹한의 추위와 한 여름의 폭염 속에서 격렬한 전투 신을 모두 직접 소화했다. 특히 최민식은 한 번에 들어올리기조차 쉽지 않은 약 20kg의 육중한 갑옷을 착용하고 액션까지 소화하는 투혼을 보였다.

그는 이순신 장군 역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그 분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장군의 진심과 내면에 다가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과 애착을 드러냈다.

전 작품에서 주로 이순신 장군의 용맹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가 주로 다뤄진 것에 반해 ‘명량 속 이순신 장군은 왕을 모시는 신하이자 한 사람의 아버지, 군사를 이끄는 장수이자 두려움에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최민식은 군인으로서, 인간으로서, 또 부모로서 혼돈의 군란 속 용맹한 장군의 모습 이면에 두려움과 외로움을 감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며 남다른 소회를 덧붙였다.

한편, ‘명량은 오는 7월 30일 개봉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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