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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여유 VS 눈치'…H조 상대국 3색 훈련
입력 2014-06-17 10:00  | 수정 2014-06-17 11:44
【 앵커멘트 】
내일(18일) 첫 경기를 앞둔 우리 대표팀 못지않게 같은 조의 다른 나라들도 마지막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데요.
감독 스타일과 팀 분위기에 따라 전혀 다른 상대국들의 훈련 모습을 박유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훈련 모습을 전부 공개하며 여유로움을 과시한 벨기에.

팀 내 최고 에이스인 아자르와 지난 평가전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준 루카쿠의 몸놀림이 가볍습니다.

12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역대 최강 전력을 앞세워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크 빌모츠 / 벨기에 감독
- "정확히 12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내일 상대를 꺾을 결전의 날입니다. 우리의 모든 실력을 보여주겠습니다."

시종일관 쾌활한 벨기에와 달리 러시아 훈련캠프는 철저한 통제와 침묵 그 자체입니다.

카펠로 감독의 지시를 들을 땐 열중쉬어 자세로 눈치를 보고, 겨우 15분만 보여주는 훈련에선 적막이 감돕니다.


외부 발언이 극도로 자제된 러시아 팀이지만 자신감은 숨기지 않습니다.

▶인터뷰: 알렌산드르 코코린 / 러시아 공격수 - "한국은 좋은 팀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우리가 그들을 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훈련장 입구까지 몰린 팬들의 환호 속에 가볍게 준비운동을 하는 알제리 선수들.

▶ 인터뷰 : 알제리 대표팀 팬
- "별일이 없는 한 알제리가 벨기에를 2대 1로 이길 거예요."

강호 벨기에와의 첫 승부에도 아프리카팀 특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승리를 다집니다.

첫 경기를 앞둔 H조의 3국 3색 훈련장, 내일 웃게 될 승자는 누구일까요.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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