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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중심의 시대극 ‘끝없는 사랑’, 여성 시청자 공략 나선다
입력 2014-06-17 09:53 
[MBN스타 남우정 기자] 한국 근현대사를 그리는 ‘끝없는 사랑이 쉬운 시대극을 표방하며 나섰다.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제작발표회에 황정음, 정경호, 류수영, 차인표, 정웅인, 서효림, 전소민 등이 참석했다.

‘끝없는 사랑은 1970~90년대의 삶을 살아가는 당시 사람들의 꿈과 야망, 사랑을 다룬 드라마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중심적으로 그린다. 현 방송가에서 시대극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끝없는 사랑은 제작 만으로도 차별화를 준다.

SBS 김영섭 EP는 오랜만에 하는 시대물이다. 현대사까지 관통하는 내용으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차용해서 인물들을 극화해서 만든 픽션 드라마다.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서 ‘끝없는 사랑은 화려한 액션과 스케일, 젊은 이들의 사랑까지 버무려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에 따라 군부 시대를 다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시작 전부터 군부 시대를 미화하는 드라마는 아닐지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에 차인표는 저도 시작 전엔 군부 시대를 미화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대본을 보고 나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이 드라마는 당시의 신랄한 민낯을 보여준다. 제가맡은 천태웅 역은 권력을 달고 있는 모든 분들의 모습이 모두 묻어있다. 누구인지 추측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시대극은 중년 남성 시청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젊은 시청자들은 물론 여성시청자들도 꺼려하는 장르다. 그렇기에 ‘끝없는 사랑이 여성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다른 시대극과는 차별화를 내걸었다.

이현직 PD는 시대물이고 40부작이면 남성 드라마라고 많이들 생각을 하는데 ‘끝없는 사랑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부분도 있고 시대에 따른 사랑 이야기기 때문에 진실되고 아픔도 있다. 남성 드라마로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제 의도다. 사랑이 중심이 되는 시대극 이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PD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라 편하게 연출 생활을 하고 있다. 다들 그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된 상태로 작품에 참여했다. 그래서 연출자로서 행복하다”며 또 전작에서 성공을 거둔 배우들이기 때문에 그 대박 기운을 이어받으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주인공을 맡은 황정음은 지난해 KBS2 ‘비밀을 통해 연기자로 발돋움 했고 정웅인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기황후에 이어 ‘끝없는 사랑으로 3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물 오른 배우들의 연기와 여성들을 위한 시대극이 시청자들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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