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반군 탈아파르 장악…정부군 병사 1천 700명 집단 처형 주장
입력 2014-06-17 09:52 

이라크 반군의 탈아파르 장악 소식이 전해졌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이 주도하는 이라크 수니파 반군은 현지시간 어제(16일)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탈아파르 장악으로 이라크 내 수니파 반군은 시리아 내 과격 수니파 반군과 연계할 수 있게 됐다. 수니파 반군은 아사드 정권에 맞서 내전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은 시아파 자원병들의 지원 속에 반군 점령지를 공습하는 등 반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수니파 반군은 점령지 곳곳에서 정부군 병사 1천 700명을 집단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정부도 적어도 5곳 이상에서 집단 처형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도 바그다드까지 전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엔은 직원들을 철수시켰고 미국과 호주 등은 공관 감축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 핵협상장에서 이라크 사태 논의에 나서는 한편 중동 지역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정부에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촉구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탈아파르 장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탈아파르 장악, 유엔 직원들도 철수했네" "탈아파르 장악, 하루하루가 불안하겠다" "탈아파르 장악, 분쟁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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