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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토니 그윈 죽음에 ‘애도’
입력 2014-06-17 09:41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토니 그윈을 추모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토니 그윈의 죽음을 애도했다.
매팅리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윈을 추모했다.
그윈을 1983년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힌 매팅리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며 그를 추억했다.
현역 시절 뉴욕 양키스 한 팀에서 뛴 매팅리는 역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한 팀에서 뛴 그윈과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았다. 당시에는 인터리그도 흔치 않던 시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얼마 안될 때 윈터리그에서 마주쳤지만, 그에 대한 인상은 강하게 남았다.
매팅리는 믿을 수 없었다.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라이너로 타구를 날렸다”며 그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그윈은 17일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에 있는 포메라도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향년 54세. 그는 최근 몇 년간 침샘에 암세포가 발견돼 투병 생활을 해왔다. 2010년에는 양 쪽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2년 뒤에는 뺨에 생긴 종양을 제거했다.
그윈은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만 뛰며 ‘미스터 파드레(Mr. Padre)라는 별명을 얻었다. 통산 2440경기에서 3141안타 135홈런 1138타점 1383득점 타율 0.338 OPS 0.847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샌디에이고 주립대 감독으로 활약했다.
매팅리는 모든 능력이 다 뛰어났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안타를 때리는 능력이 탁월했던 선수”라며 그를 추억했다. 그윈은 2007년 명예의전당에 입성했으며, 그의 아들 토니 그윈 주니어는 현재 필라델피아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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