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 정비사업 풍성
입력 2014-06-17 09:33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지방지역은 세종시, 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신규분양시장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이들 물량들은 생활인프라를 갖추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은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 편의시설, 학군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입주와 동시에 기존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7월~12월) 지방(지방 5대광역시, 기타중소도시 등)에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될 물량은 총 19개 단지 1만7천4백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3곳 1천6백69가구)보다 무려 10.4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14개 단지는 부산시, 창원시 등 경상권에 몰려 있어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부산은 대규모 재개발이 많은 편이며 산업기지 개발 목적의 계획도시인 창원시는 도심 아파트들이 대부분 1980년대 지어져 재건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은 계획도시 재건축 사업 사례는 수도권 신도시나 다른 계획도시 노후 재건축 사업 추진 방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주목할 만한 지방지역 재건축·재개발 분양 사업은 어디가 있을까.

재건축
포스코건설이 경남 창원시 가음동 15번지 일원 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17㎡ 총 1천4백58가구를 짓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오는 7월 분양한다. 이중 84~117㎡, 3백1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단지에서 반경 500m 내에 초교 4곳, 중고교 각 1곳씩 위치해 통학이 쉽고 장미공원, 습지공원 등이 단지와 가깝다. 원이대로를 통해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관공서 및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동문건설이 충남 천안시 신부동 480-1번지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84㎡, 총 2천1백44가구를 짓는 동문굿모닝힐을 9월 중 분양한다. 이중 1천3백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천안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방면 이동이 쉽다. 천안고속터미널 인근 신세계백화점 등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안초교, 천안북중, 천안중앙고, 복자여중고 등 학군이 좋다.
반도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3동 일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39~84㎡, 총 8백7가구를 짓는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11월 중 분양한다. 이중 6백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대구역이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증가할 전망이다.

재개발
SK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1346-345번지 일원 대연7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29~109㎡ 총 1천1백17가구를 짓는 SK뷰를 9월 경 분양한다. 이중 7백8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2호선 대연역 역세권이며 대연초,중,고, 부경대, 경성대 등 학군과 경성대 인근 대형상권 및 남구청, 남구도서관, 부산고려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쉽다.
대우건설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231번지 일원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74~115㎡ 총 9백59가구를 짓는 대신푸르지오를 오는 9월 경 분양한다. 이중 5백9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대신역, 서대신역 역세권 단지로 부산대학병원, 부산서구청, 서구보건소 등과 광복동 대형상권, 자갈치 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이 전북 전주시 서신동 68번지 일원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 해 총 1천3백90가구를 짓는 바구멀1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11월 경 분양한다. 이중 8백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백화화점 전주점, 이마트 전주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신초, 환일고 등 학군이 좋다. 전주천변과 가까워 쾌적하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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