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반군, 국경 요충지 탈아파르 장악…이라크 정부 부인
입력 2014-06-17 09:29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끄는 반군이 16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과 이라크 곳곳에서 교전을 벌였다.
현지 관리와 주민들은 ISIL이 주도하는 반군이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 끝에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인 서북부의 탈아파르 장악했다고 전했지만, 이라크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서북부 니네바 중의 한 관리가 "정부군이 끝내 철수했다"며 "탈아파르는 무장세력의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이 같은 탈아파르 장악 사실을 부인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내무부의 사드 만 대변인은 "반군은 탈아파르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했다"면서 "어느 한 부분도 반군의 수중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0일 북부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한 수니파 반군은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남진하다가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 등의 반격으로 바그다드 북쪽 100∼110㎞ 지점에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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