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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미국] ‘32초만에 선제골’ 뎀프시, 가나전 `MOM` 선정
입력 2014-06-17 09:26 
[가나-미국] 클린트 뎀프시가 17일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 가나와의 경기 전반 32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나타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최단시간 골을 성공시키며 미국에 승리를 안긴 클린트 뎀프시의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뎀프시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 가나와의 경기 32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후반 41분 추가골을 넣은 존 앤소니 브룩스와 함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FIFA는 뎀프시를 이날의 Man Of The Match(MOM)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미국 주장인 뎀프시는 전반 휘슬이 울린지 얼마되지 않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저메인 존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가나 수비수 설리 문타리와 존 보예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간 이후 강한 왼발 슈팅으로 가나의 골망을 골랐다.
공식 시간은 32초. 월드컵 최단시간 골이자 역대로는 5번째로 빠른 시간에 나온 골이었다.
가나 선수들이 미처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사이 나온 벼락같은 골. 뎀프시는 개인 기량과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가나가 파상공세를 펼치며 미국의 골망을 두들겼다. 하지만 미국은 뎀프시의 골을 지키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가나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가나는 후반 37분 안드레 아예우의 강력한 왼발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미국이 곧바로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로 들어간 브룩스가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그레이엄 주시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좌측 상단 골망을 가르는 헤딩 득점에 성공했다. 미국은 그대로 리드를 지키며 값진 첫 승을 거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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