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안전 자산 수요 ↑…1020원대 강보합
입력 2014-06-17 09:25 
17일 원·달러 환율은 안전 자산 수요 심리가 짙어진 데 힘입어 1020원대에서 소폭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7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원 오른 1021.7원을 기록하고 있다. 1.2원 오른 1021.3원에 개장해 보합권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라크 내전 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상승하고 있다.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은 정부군과 대립하며 서북부를 장악했다. 여기에 미국 존케리 국무장관이 ISIL에 대한 공습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긴장감은 더욱 팽팽해졌다.

시장에서는 이에 미국채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상태다.
다만 금가격은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3주 고점에서 후퇴했다.
외환 컨설팅 회사 델톤 측은 "이라크 사태가 점차 악되고 가스 공급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도 부담이 됐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원·달러 환율이 1020원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3일 1015.7원에 단기 바닥을 확인한 후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중"이라며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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