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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박치기에 묻힌 뮐러의 해트트릭 [MK그래픽]
입력 2014-06-17 09:22  | 수정 2014-06-17 09:36
뮐러의 골 결정력도, 외질과 괴체의 번뜩이는 킬러 패스도 아니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31 ·레알 마드리드)의 박치기였다. 페페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포르투갈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독일(피파랭킹 2위)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1차전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과의 경기에서 뮐러의 해트트릭으로 4-0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를 내세우지 않는 이른바 ‘제로톱 전술로 4득점을 올렸다.
외질-괴체-뮐러의 전방과 2선의 크로스-케디라-람이 다량의 패스를 주고받으며, 포르투갈의 수비를 벗겨냈다. 소속팀에서 주로 측면 수비수를 맡았던 람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 전반에 걸쳐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반면 포르투갈은 페페의 퇴장 때문에 한 골도 뽑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전반 37분 뮐러에게 거친 파울을 범한 페페는 이후에도 박치기를 하는 듯, 뮐러의 머리를 들이받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르투갈은 이후 제대로 된 경기운영을 펼치지 못하고 자멸했다.
무티뉴는 중원에서 전혀 영향력이 없었고, 호날두 역시 부상여파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그래픽=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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