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인 남성, 미국 기내서 욕설 등 소란…비행기 비상창륙
입력 2014-06-17 08:41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내에서 소란을 피워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의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한 제트블루 211편에 탑승한 한 남성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과격한 행동을 해 승무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이 비행기는 디트로이트 공항에 비상착륙해 이 승객을 내리고 2시간 뒤에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ABC 영상을 보면 창가쪽에 앉아 있던 이 남성은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른 승객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통로쪽으로 넘어왔다. 이 승객은 곧바로 승무원들에게 제지당해 더 이상의 소란은 없었다.

영상에는 이 남성이 한국어로 욕설하는 장면도 담겼으며, 옆자리에 앉은 여성은 "Dad, stop it"(아빠 그만해)이라며 말리기도 했다.
이 승객이 왜 돌발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의 미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인 데이비드 포터는 "비행기의 안전을 위협할 수준까지 가지 않았다. 승무원들이 비교적 빨리 대처했다"면서 "범죄행위로 기소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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