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반군 "1,700명 학살했다"…미국 "이란과 대화 가능"
입력 2014-06-17 07:01 
【 앵커멘트 】
이라크 반군이 정부군 1,700명을 처형했다고 밝혀 이라크 내전이 대량학살전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이란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비트랩과 폭탄이 터지고, 무장단체는 지나가는 민간인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이라크 내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군이 정부군 1,70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일 경우, 지난해 시리아 내전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1,400명이 숨진 사건을 뛰어넘는 최악의 참사입니다.

▶ 인터뷰 : 피란민
- "무자비한 도살자들입니다. 아무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죽입니다. 무서워서 도망쳤습니다."

곳곳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군이 서북부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탈아파르는 시아파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양측의 충돌이 대규모 학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라크 정부는 반군이 탈아파르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했다며 관련 소식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라크 문제를 놓고 이란과 대화할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군사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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