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뉴욕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라크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돼 상승동력을 마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포인트(0.03%) 오른 1만6781.0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2포인트(0.08%) 뛴 1937.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5포인트(0.24%) 상승한 4321.11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이라크 사태에 대한 불안감과 양호한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부딪히면서 매매 공방이 펼쳐졌다.

이라크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남진은 계속되고 있다. ISIL는 서북부 시리아 국경 인근의 탈아파르를 장악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0%로 낮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IMF는 미국의 완전 고용은 2017년 말에나 실현 가능하다고 전망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저금리 정책을 장시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경제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업협회(NAHB)는 6월 주택시장지수가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45과 시장 전망치인 47을 웃돈 수준이다.
연준이 발표한 5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6% 증가했다. 전월 0.3% 감소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0.5%보다 높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9.3을 기록해 전월의 19.0과 전망치 16.7를 넘어섰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