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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 능가하는 ‘미녀 아나운서 저주’ 등장?
입력 2014-06-16 23:58 
펠레의 저주에 맞서는 미녀 아나운서 저주가 등장했다. 과연 누구의 저주가 더 강력할까? 사진제공=(좌)류위시 웨이보 (우)TOPIC /Splash News
‘펠레의 저주를 능가하는 미녀 아나운서의 저주가 등장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 네덜란드간의 경기에서 스페인이 1대5 대패를 당했다. 그러자 16일 소후닷컴 등 중국 언론들은 CCTV 류위시 아나운서의 저주를 앞 다퉈 보도했다.
류위시는 경기 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스페인, 미안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언론에 따르면 류위시는 경기 전,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아이 러브 월드컵에서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고. 그녀는 자신이 응원하던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스페인은 51년 만에 A매치 참패(1963년 스코틀랜드 2-6 패)의 역사를 썼다.
류위시의 저주는 이미 중국에서도 유명하다. 앞서 류위시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할 때마다 항상 그 팀이 패했다고. 과거 그녀가 진행하던 ‘NBA최전선 프로그램에서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한 보스턴 셀틱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마이애미 히트 등이 모두 그 해 미국프로농구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펠레의 저주 역시 계속되고 있다. 그는 전설적인 축구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예상하는 국가마다 모두 조기탈락을 겪게 되는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벌써 반세기 가까이 거의 모든 월드컵에서 펠레가 지목한 국가는 여지없이 저주에 휘말렸다.
펠레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우승후보로 독일과 스페인을 예상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첫 경기부터 굴욕을 면치 못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독일과 포르투갈간의 경기 결과에 관심을 쏟고 있다.
독일은 17일 새벽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과연 누구의 저주가 더 강력할까?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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