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팥빙수, 떡·시럽은 적게 넣어 드세요"
입력 2014-06-16 20:20  | 수정 2014-06-16 20:59
【 앵커멘트 】
더위를 잠시 잊기에 빙수가 제격인데요.
하지만, 시원함에 취해 먹은 빙수 한그릇의 열량이 공깃밥 네 개를 한꺼번에 먹는 것과 같다는 사실은 모르셨을겁니다.
팥빙수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을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팥빙수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 인터뷰 : 김태형 / 서울 홍제동
- "열량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맛있는 빙수 찾아다니고 있어요."

팥빙수를 먹을 때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팥과 시럽, 연유 그리고 떡까지, 단 재료가 많이 들어가 팥빙수 한그릇만 먹어도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과업체와 커피전문점의 기본 팥빙수 한그릇의 당 함유량이 많은 것은 124그램이나 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보다 5배나 됩니다.

이는 각설탕 41개를 한꺼번에 먹은 것과 같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고지혈증,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비만을 유발하게 되고 비만에서 더 나아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열량도 문제입니다.

어떤 팥빙수는 1,000 킬로칼로리가 훌쩍 넘는데 공기밥 한공기가 300이라고 봤을 때 네공기에 달합니다.

따라서 빙수를 즐기더라도 팥이나 떡, 시럽, 젤리 등은 덜 넣고,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은 과일 빙수를 선택하거나 완두콩, 옥수수 등을 얹어 먹는 것도 열량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또한 식사 직후 먹는 것을 피해야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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