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청, 고용·매출 급증 `가젤형` 中企 집중 지원…정책자금 900억원 투입
입력 2014-06-16 14:16 

정부가 고용이 많고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형 기업'육성에 올해 900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청은 가젤형 기업에 대한 지원대상 기준을 마련하고 시범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젤형 기업'은 최근 3년간 상시근로자 수와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말한다. 비수도권 지역에 있는 기업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이 15%가 넘는 곳도 해당한다. 청년고용 가젤형 기업은 청년고용 1명당 1.5명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세부 추진 과제로 진행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매년 가젤형 기업 500곳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올해 900억원 규모로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대출 금리는 올해 2분기 기준 3.53%이며 기업 신용도에 따라 조정된다. 시설 자금은 최대 70억원, 운전자금은 최대 1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내년 시행되는 '수출마케팅, R&D' 등 패키지 연계사업 선정시 우대 혜택을 받는다.
시범 사업 지원 대상은 업력 7년 이상의 가젤형 중소기업이다. 7월부터 매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기청은 시범 사업을 토대로 '가젤형 기업 육성 3개년(2015~2017) 프로젝트 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환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과장은 "국내 가젤형 기업은 약 2만4000여곳으로 제조, 도소매, 운수 등 전 업종에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창업시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들어서는 기업이 대부분"이라며 "고속성장에 따른 자금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설비투자 등 정책자금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