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건설업계 최초 임금피크제 도입

현대건설 노사가 건설업계 최초로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정수현 사장과 임동진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에서 노사는 직원 정년을 내년부터 기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하고, 이에 상응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외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해외현장 근무자 지원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노사 합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년연장을 60세로 연장하는 고령자고용촉진법이 정식 시행되는 2016년 1월 1일보다 1년 앞선 내년부터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가진 인재를 계속 보유해 회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현 사장은 임단협 조인식에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번 합의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회사가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