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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원전, 그들은 무엇을 감추려고 했는가
입력 2014-06-16 12:54 
그것이 알고싶다 원전
그것이 알고싶다 원전, 안정성은 확실한가…?

그것이 알고싶다 원전, 그것이 알고싶다 원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다룬다.

1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고리원전 1호기 등의 현장 점검을 통해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어 속칭 ‘원전 마피아의 실체와 원전비리가 형성되는 구조적 원인을 분석, 방사능의 위험 앞에 서있는 한국 원자력 산업계의 현실을 진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직원이었던 김 씨는 원자력발전소 납품비리사건에 연루되어 1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중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요 피내사자였던 김 씨가 죽음으로 감추고자 했던 것은 국내 최고보안등급의 원자력발전소와 그 안에 존재하는 비밀스럽고 위험한 관행에 관한 것이었다.

원전비리 제보자들은 김씨의 사건에 대해 ‘빙산의 일각이라고 입을 모으며,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계의 가려진 실상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원전 시설 내의 크고 작은 사고들도 은폐되어 왔다는 것이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의 심장인, 원자로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부터 위급 시 작동해야 하는 보조 부품까지 납품업체로 빼돌려졌고, 외양만 새것처럼 바꿔 재 납품됐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는 원전 마피아가 숨어있었다.

결국 이같은 상황은 고리원전 1호기의 사고로 일어났다. 위기를 대비한 비상 디젤발전기마저 작동하지 않는 12분의 블랙아웃이 발생했고, 대한민국을 위험에 몰아넣을 뻔 했다. 하지만 이 사고는 당시 관계자들의 조직적인 은폐로 한 달이 지나서야 공론화됐다.

대한민국 전기 공급의 약 30%를 담당하고, 가장 안전하게 유지 관리되어야 할 원자력발전소의 비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험에 떨게 하고 있는 한국 원자력 산업계의 현실과 그 속에 숨어있는 진실인 실로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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