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 행사시 주목 받았던 닭고기(육계)주들이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하림은 전일 대비 4.08% 내린 5870원, 동우는 5.89% 하락한 4630원, 마니커는 4.11% 떨어진 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경기가 열리는 시간이 한국 시간 기준 새벽으로 이른바 치맥(치킨과 맥주) 판매가 늘어날 수 없는 상황인데다 강원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겹쳐 주목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4일 강원도 횡성군의 한 거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돼 지난 14일 해당 농가의 거위 969마리와 발생 농가 반경 500m 내에 있는 양계농가의 닭 20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달 23일 전남 담양 오리농장 발병 이후 20일 만에 AI가 다시 나타나 이달 하순으로 예정했던 AI 종식 선언은 일러야 7월 말에 가능할 전망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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