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거대 예수상'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의 상징인 거대 예수상(Christ the Redeemer)에 이탈리아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힌 광고가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광고는 이탈리아 스포츠 방송사 라이(Rai)가 만든 스팟광고로 이탈리아 대표팀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하며 만들었다.
이 광고에는 오페라 음악과 함께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광고의 끝 부분은 거대 예수상이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유니폼 상의를 입은 모습과 함께 '브라질이 우리를 기다립니다'란 카피가 나온다.
해당 광고에 대해 예수상을 관리해 온 리우 교구가 "이것은 거대 예수상의 이미지를 악용하는 범죄"라며 거세게 반발하자 라이는 즉시 광고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우 교구는 이번 신성 모독의 행위에 대해 540만달러(한화 약 55억)의 소송을 고려 중이며 승소할 경우 손해배상금 전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축구 유니폼 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축구 유니폼 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이색적인 모습이네" "축구 유니폼 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소송까지 했네" "축구 유니폼 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이탈리아 유니폼 입은 브라질 예수상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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