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행 CDS 프리미엄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
입력 2014-06-16 10:14 

은행 부도 가능성을 상품화한 신용 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며 은행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또 은행과 비금융 기업 간 CDS 프리미엄 차이도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더는 은행과 기업에 대한 투자에 큰 차이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FT는 분석했다.
JP 모건 체이스의 5년 CDS 프리미엄은 지난주 47.6베이시스포인트(1bp=0.01%)를기록해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웰스 파고, 씨티그룹 및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CDS 프리미엄도 이달 들어 일제히 2007년 말 혹은 2008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FT는 덧붙였다.
유럽 은행의 CDS 프리미엄도 하락했다.
FT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치 금리를 채택하는 등 일련의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를 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는 CDS 프리미엄이 50bp로 하락해, 200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도 각각 56.5bp와 62.3bp로 하락해, 2008년 초 이후 가장 낮았다.
바클레이스의 브라이언 몬텔레오네 애널리스트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면서 "(은행) 자본은 위기 이전보다 훨씬 더 탄탄하며 경제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5∼10년 전에는 없던 금융 규제도 생겨 은행의 자생력을 높였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의 미국 은행 CDS 지수도 이달 들어 86bp로 하락해, 2007년 7월 이후최저치를 보였다. FT는 이 지수가 2009년 3월 701bp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역내 25개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산정되는 마킷 i트랙스 유럽 시니어 파이낸셜 지수도 60bp로 하락했다.
또 유럽의 주요 125개 비금융 기업 CDS 지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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