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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종영②] 아역부터 성인까지…섬세한 연기력 빛났다
입력 2014-06-16 09:28 
사진=엔젤아이즈 방송캡처
[MBN스타 김나영 기자] 가슴 설레이는 첫사랑을 그린 순수드라마 ‘엔젤아이즈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가슴 찡한 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

1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극본 윤지련 연출 박신우) 마지막회에서는 박동주(이상윤 분)와 윤수완(구혜선 분)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어졌다.

‘엔젤아이즈는 방송 초반 남녀 주인공 아역 강하늘과 남지현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이상윤과 구혜선 역시 의사와 소방대원의 모습 그리고 아련한 사랑을 그려 호평을 받았다.


‘엔젤아이즈의 아역 강하늘과 남지현의 힘을 대단했다. 초반 시청률에 힘을 실으며 매회 호평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성인으로 넘어가는 순간에도 시청자들은 아역시절을 그리며 극에 빠져들었다. 강하늘과 남지현이 연기한 수완과 동주는 첫사랑의 절절함을 완벽하게 그렸다.

남지현은 배우들이 어려워하는 시각장애인 역할을 소화, 수완이 가진 상처와 해맑음을 제대로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동주를 만나 세상에 눈을 뜨고 풋풋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그렸다. 강하늘 역시 부산광역시 출신답게 다소 어설퍼 보일 수 있는 사투리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또 순수한 고등학생이 사랑에 빠지는 모습부터 엄마를 잃어 슬픔에 눈물을 흘리기까지를 연기, 초반에 큰 힘을 실었다.

구혜선은 전작들에서 발음문제 등으로 혹평을 받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노력한 흔적을 보이며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쳐 연기력 논란을 잠재웠다. 이상윤은 당당하면서도 부드러운 의사와 첫사랑을 그리워하고 지키려는 애절한 눈빛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정진영. 공형진, 김여진, 김지석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이 있는 배우들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첫 정극 연기를 도전한 빅뱅의 승리는 엉뚱하지만 순수한 테디서 역할 그려 연기돌로 첫 발을 내딛었다.

한편 ‘엔젤아이즈 후속으로 방송되는 ‘끝없는 사랑은 70년대부터 80~90년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정경호 황정음 류수영 차인표 정웅인 등이 출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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