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면돌파 택한 문창극…여 "국민이 판단해야" vs 야 "사퇴해야"
입력 2014-06-16 07:00  | 수정 2014-06-16 08:40
【 앵커멘트 】
문창극 후보자의 기자회견은 청문회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치권의 공방 역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문창극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편집했다며 KBS를 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불과 사흘이 지난 어제(15일) 문 후보자의 태도가 급변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해명과 사과로 일관했습니다.

악화하기만 하는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입니다.


중도사퇴한 안대희 전 후보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겼습니다.

안 후보자에 이어 문 후보자마저 낙마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이제 공은 국민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대변인
- "이제 청문회라는 무대에 후보를 올려놓고, 관객인 국민께서 판단할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해명이나 사과는 '작전상 후퇴'일 뿐이라며 국민검증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청문회 통과를 위해 일회적으로 하는 변명과 입장변화로 문창극 후보자의 DNA가 바뀌겠습니까."

정의당 역시 문 후보자를 청문회에 세우는 것 자체가 국가적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청와대는 문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애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진 내일(17일) 국회에 제출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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