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6.2이닝 2실점…LG 에이스로 돌아온 우규민
입력 2014-06-15 20:21  | 수정 2014-06-15 20:25
15일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우규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우)규민이는 잘 던질겁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둔 양상문 LG트윈스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우규민(30)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우규민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 잠실 KIA전 선발로 나와 1⅔이닝 7피안타(1홈런 포함) 1탈삼진 6실점하며 2회도 못 버텼다. 1일 목동 넥센전에서 4⅓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하며 강판된 뒤 더그아웃에서 글러브를 집어 던지며 화를 삭이지 못해 눈총을 샀던 터라 우규민의 페이스는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날 우규민은 양상문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다시 LG의 에이스로 돌아왔다. 6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5-2 대승에 발판을 놨다. 시즌 4승(4패)째. 물론 홈런 2개를 포함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활약이 더 커보였지만 우규민의 투구도 빛났다.
특히 이날 탈삼진 8개를 잡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에이스로서 불안감을 완벽히 해소하는 삼진 퍼포먼스였다. 1회초 이명기, 임훈을 나란히 삼진으로 잡은 우규민은 2회초 김강민, 박계현, 5회초 임훈, 이재원, 6회초 나주환, 박윤을 삼진 처리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2실점을 한 4회초가 아쉬웠다. ‘4할타자 이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 김강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놓인 우규민은 나주환의 땅볼을 직접 잡아 홈으로 향하던 이재원을 태그아웃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박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고 박계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번째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규민의 뒤도 깔끔했다. 7회 2아웃까지 책임진 우규민은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고, 신재웅 다음에 윤지웅이 이어던지며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우규민과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