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라크] 이라크 진출 한국 기업 '노심초사'
입력 2014-06-15 19:40 
【 앵커멘트 】
이라크가 내전에 휩싸이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직원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위험지역에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라크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80여 개.


파견된 한국인 근로자만 1,200여 명에 달합니다.

국토교통부는 내전지역 인근에 주재하는 기업들에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내전지역 인근에서 가스 배관공사를 진행하던 인력을 모두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내전이 잦아들 때까지 사실상 모든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철수한 거죠. 업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공사를 수주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설회사들은 대부분 현장이 내전지역과 거리가 있어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OO건설 관계자
- "남쪽지역이라 안전해서 별다른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니까 계속 일은 하고 있고요. 좀 더 문제가 생기면 우리도 철수한다든지…."

큰 규모로 현지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공사 현장은 내전지역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이라크 남부에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공사를 수주한 후 설계를 진행하는 단계로 2~3명을 파견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긴급회의를 열고 우리 기업들의 자원개발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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