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문창극 구하기'…표대결 통과할까

【 앵커멘트 】
관건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도 과연 국회 표결을 넘을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김은미 기자가 여야 의석수로 표결을 예상해 봤습니다.


【 기자 】
문창극 후보자가 총리로 임명되려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본회의 인준이라는 산을 넘어야 합니다.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국회의원 전체 의석수는 재보궐 선거 대상인 14석을 제외하고, 총 286석.

여기서 과반인 144석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의 현실은 아슬아슬합니다.

새누리당 의원수는 전체 149명. 여기서 6명만 이탈해도 낙마합니다.

이미 초선 의원 6명은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상황.

▶ 인터뷰 : 김상민 / 새누리당 의원
- "만일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문창극 후보자가 인준된다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더 큰 재앙을 맞을 수 있습니다."

다급해진 새누리당 지도부는 '반란표' 단속에 나섰고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애초 '반대표' 6명 중 1명이던 윤명희 의원은 반대 입장을 거둬들였고, 이인제 의원도 반대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반대표 단속에 나선 새누리당이 이른바 '문창극 구하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