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코파이 간식 그만"…개성공단 거부 잇따라
입력 2014-06-15 19:40  | 수정 2014-06-15 21:10
【 앵커멘트 】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 바로 초코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초코파이를 거부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초코파이는 북한 암시장에서 개당 10달러에 거래된다."

CNN이 북한의 암시장에서 초코파이가 비싼 가격에 팔린다고 보도할 정도로 북한에서 인기 상품 중 하나입니다.

상봉 이산가족들의 선물 목록에도 빠지지 않는 초코파이는 특히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에게는 최고의 간식.

하지만, 최근 초코파이를 거부하는 반응이 잇따르고있습니다.

북측 근로자의 대표인 직장장이 남측 업체에 "앞으로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주지 마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주기업들은 그동안 북한 근로자에게 하루에 1인당 10개 정도의 초코파이를 지급해 왔습니다.

초코파이 거부 반응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합니다.

북측은 지난 4월 남측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고 "사전합의 없이 보내는 물품은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북한이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 취재: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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