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모건스탠리, 한화L&C 건자재사업부 인수
입력 2014-06-15 17:15  | 수정 2014-06-15 19:24
한화그룹이 계열사 한화L&C 건축자재 사업부문 매각에 성공했다. 바닥 장식재ㆍ창호 등을 만드는 건축자재 부문이 매각되면 한화L&C는 자동차ㆍ전자ㆍ태양광 등 소재를 만드는 소재 부문만 남게 된다.
15일 인수ㆍ합병(M&A)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미국계 사모펀드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와 한화L&C 건축자재 사업 부문 매각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주 체결하고 곧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모건스탠리PE가 건축자재 사업부 차입금 등을 승계하는 조건이며 인수자 측이 직접 투자하는 금액은 1500억원을 조금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한화L&C를 건축자재사업부와 소재사업부로 분리하기 위해 물적분할을 추진해 왔다. 예정대로 분할되면 기존 소재사업부는 한화소재(가칭)로 사명을 바꿔 소재 부문 사업만 영위하고 분할 신설회사가 건축자재사업부를 맡게 된다. 모건PE는 이 신설회사 지분 90%를 사들이는 것이다. 모건스탠리PE는 인수 이후에도 한화L&C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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