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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드록바 누군가 봤더니 "신봉선 닮았어!" 폭소
입력 2014-06-15 15:34  | 수정 2014-06-15 15:40
사진=KBS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코트디부아르 드록바 누군가 봤더니 "신봉선 닮았어!"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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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 일본전을 승리로 이끈 코트디부아르의 영웅 디디에 드록바에 대해서 네티즌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에 일본 선수 혼다 케이스케에게 선취넘을 내줬으나, 후반 19분과 21분 월프레드 보니와 제르비뉴의 역전골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드록바 / 사진=매경닷컴


이날 승리의 주역은 디디에 드록바 였습니다.

전반전 일본의 혼다에게 실점해가며 경기를 끌려가던 쿠트디부아르가 후반 드록바의 투입으로 5분만에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드록바 투입이 경기를 완전히 바꿨다.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드록바가 들어오자 승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평했습니다.

드록바는 코트디부아르 '전쟁을 멈춘 축구영웅', '검은 예수'로 불립니다.


코트디부아르는 2002년 시작된 남부 정부군과 북부 반군 사이의 내전으로 혼돈에 빠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드록바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경기에서 승리한 후 TV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어 "사랑하는 조국의 국민 여러분. 적어도 1주일 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록바의 용기 있는 모습에 정부군과 반군은 모두 감동을 받았고 그 후 1주일 동안 코트디부아르에서는 건국 최초로 총성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은 종식되었습니다.

이일로 드록바는 '검은 예수'라는 별명을 얻은바 있습니다.

또한 그는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으로서 기부 등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터키 서부 소마지역에서 광산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자 100만유로(한화 14억원)을 성금으로 내놓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코트디부아르 드록바, 진짜 감동이다 전쟁을 멈추게 했다니", "코트디부아르 드록바, 신봉선 닮은꼴 그분 맞죠?! 대박!", "코트디부아르 드록바, 마음까지 따뜻한 분이셨구나", "코트디부아르 드록바, 오늘 경기 우승은 드록바 때문이었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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