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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일본] ‘제르비뉴 결승골’ 코트디부아르, 日에 역전승
입력 2014-06-15 12:08 
제르비뉴가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16분 혼다 케이스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혼다의 개인 능력이 만든 골이었다.
혼다는 나가토모 유토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혼다는 지체 없이 강력한 왼발슛을 해 상대 왼쪽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이 골로 혼다는 일본 선수 중 최초로 복수의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혼다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했다.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일본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전반을 마친 코트디부아르는 후반전 측면에서 해법을 찾았다. 전반 19분 윌프레드 보니가 일본 중앙 수비수 뒷 공간으로 침투했고 서지 오리에의 오른발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상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일본 센터백의 약점을 공략한 골이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후 일본의 중앙 수비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21분 일본 중앙 수비수들은 페널티 박스 중앙 쪽으로 이동한 제르비뉴를 완벽하게 놓쳤다.
제르비뉴는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상대의 측면 크로스에 약점을 드러냈다.
이후 일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위주로 경기를 펼쳤지만 코트디부아르의 역습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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