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팅리 “골드슈미트? 그 앞에 주자가 없으면 돼”
입력 2014-06-15 10:58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하는 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애리조나의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 대처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팅리는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골드슈미트 상대하는 법에 대해 말했다.
골드슈미트는 조심스럽게 상대해야 한다”며 입을 연 그는 만루든 1, 2루든 그의 앞에서 주자를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고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한 골드슈미트는 이번 시즌에도 타율 0.310 OSP 0.928 13홈런 48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84개의 안타와 27개의 2루타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러나 다저스를 상대로는 약한 모습이다. 타율 0.255 OPS 0.760 2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지구 팀 중에 제일 낮은 타율이다. 지난해 19경기에서 80타수 31안타 6홈런 21타점 타율 0.388 OPS 1.105로 다저스 투수들을 흠씬 두들긴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말을 아꼈던 매팅리는 이번에도 주의 깊게 상대하고 있다”는 말만 남겼다. 이번에는 한 가지 단서를 추가로 달았다. 그의 앞에 주자를 놓지 않는 것. 그만큼 골드슈미트는 득점권에서 강하다. 이번 시즌 득점권 타율이 0.311, OSP는 1.004다.
그의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은 그에게 타점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도 이 작전은 통했다. 골드슈미트는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타점을 올리지 못했고 다저스는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계획대로 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한편, 매팅리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왼발목 부상을 당한 칼 크로포드는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이며,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안 유리베는 부작용이 없는 이상 다음 주에 복귀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