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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링슬리의 한숨 “재활만 3년 하게 생겼다”
입력 2014-06-15 09:37  | 수정 2014-06-15 09:42
재활 도중 이상이 발견된 채드 빌링슬리가 이번 시즌 복귀에 대해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재활이 늦어지고 있는 채드 빌링슬리가 절망감을 드러냈다.
빌링슬리는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지난 주말 재활 등판을 가졌던 빌링슬리는 불펜 투구 도중 팔에 이상을 느껴 다시 훈련을 중단했다. 정밀검진 결과, 인대에는 이상이 없지만 손가락을 펴는 역할을 하는 골곡건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빌링슬리는 재활 등판 때 2회 약간 통증이 있었다. 다음 날 상태가 괜찮기에 애리조나로 이동해 훈련을 마저 했는데, 롱토스 때까지는 괜찮다가 불펜 투구에서 다시 이상이 발견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일단 구단 주치의에게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한 상태”라며 수술과 재활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을 선택하든 이번 시즌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는 이번 시즌 안에 복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주 아주 적다”며 고개를 저었다.
지난 2012년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된 빌링슬리는 수술대신 치료를 택하고 2013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등판 2경기 만에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되면서 그해 4월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빌링슬리의 상태는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상태. 그는 재활만 3년을 하게 생겼다. 이것이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구단 주치의가 내일 구단에 오기로 했다. 그와 함게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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