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일촉즉발'…미 항공모함 이동
입력 2014-06-15 09:00 
【 앵커멘트 】
이라크의 내전 상황이 점점 악화하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공습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는 80여 개 업체 1천2백여 명의 우리 근로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라크 반군이자 급진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 즉 ISIL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60Km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턱밑까지 도달한 겁니다.

내부 문제라며 선을 그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라크 정부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결국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상군을 이라크에 파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국가안보 담당자들에게 이라크 정부군을 도와줄 다른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큰 군사 지원 방법으로 '공습'이 꼽히는 상황.

실제 미국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이 군사작전에 대비해 걸프만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정부군과 같은 종파인 시아파 이란은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고,

반군과 같은 수니파인 사우디도 빠른 시일 내에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라크 현지에는 한화건설 등 80여 개 업체 1천203명의 우리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데 아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우리 건설업체에 대해 가급적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비상대책반을 꾸려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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