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세 천재소년, 독학으로 고교 마쳐
입력 2014-06-14 17:13 
미국에서 10세짜리 소년이 독학으로 고교 과정을 모두 마치고 대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13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사는 타니시크 에이브러햄(10)은 지난 8일 고교 과정을 모두 이수했다는 증명서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 편지까지 받았습니다.

타니시크는 일곱살 때부터 학교 대신 집에서 독학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 이어 고교 과정도 마쳤습니다.

지난 3월 치른 검정고시 격인 고교 과정 이수 증명 시험에서 평점 4.0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수의사인 어머니 타지 에이브러햄 아들의 학업을 도우려고 박사 과정을 접기도 했습니다.

타니시크는 4세 때 천재들의 모임인 멘사 회원이 됐고 학교 공부는 '너무 지루해서' 독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타니시크는 주로 집 근처 개방형 2년제 대학 아메리칸리버칼리지에서 강좌를 골라 수강했습니다.

이 대학 천문학과 파울로 알폰소 교수는 "타니시크는 배움에 목말라 했다"면서 "아주 특별하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공부에 매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대학 지리학과 스티브 스털링 교수는 "그렇게 어려운 개념을 잘 이해하는 학생은 본 적이 없다"고 칭찬했습니다.

타니시크의 장래 희망은 의사, 과학자, 그리고 미국 대통령입니다.

일단 아메리칸리버칼리지에서 캘리포니아주립대 공통 학점을 딴 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데이비스)에 편입해서 나중에 이 대학 의과전문대학원 진학이라는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집안은 온 가족이 천재입니다.

아이비리그 코넬대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일하는 아버지 비주 에이브러햄은 고교 때 대학입학시험(SAT) 수학 과목 만점을 받았습니다.

타니시크의 여동생 티아라(8)도 멘사 회원이고 아메리칸리버칼리지 강의를 듣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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