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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하이라이트] 러시아 "한국 축구 16강 가능성 25%"…"박지성 급 스타 없어"
입력 2014-06-14 11:35 
박지성 해설. 사진=MK스포츠


[월드컵 하이라이트] 러시아 "한국 축구 16강 가능성 25%"…"박지성 급 스타 없어"

러시아 유력 언론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25%로 점쳤습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9일(현지시간) 월드컵 특집 기사에서 H조에 든 러시아의 상대팀들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신문은 벨기에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장 높은 85%로 예상했으며 알제리는 15%로 낮게 봤습니다. 자국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신문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을 뛰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첫 아시아 선수인 박지성 급의 스타가 없으며, 2002년 월드컵의 거스 히딩크 같은 유럽 출신 감독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은 끊임없는 움직임과 빠른 패스, 미친 듯한 끈기 등이 특징이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이겠지만 특출한 선수는 보기 힘들 것"이라고 낮게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오스트리아 분석가들을 인용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으며 그 다음이 아르헨티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브라질이 우승할 확률은 22.5%,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거머쥘 확률은 15.8%로 각각 점쳤다. 독일(13.4%), 스페인(11.8%), 벨기에(4.8%)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의 조별 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 대표팀은 8일 브라질에 도착해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팀은 상파울루 인근 소도시 이투에 훈련 캠프를 차렸습니다.

러시아 선수단이 짐을 푼 현지 '상라파엘' 호텔 주변에는 무장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며 철통 경비를 펼쳤다. 호텔의 높은 담장에는 철조망까지 쳐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팀은 여장을 푼 뒤 곧바로 현지 '노벨리 주니오르' 경기장으로 이동해 브라질에서의 첫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선수단은 현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훈련장에 도착했으며 초반 20분 동안의 훈련 모습만을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 훈련은 비공개로 실시했습니다.

러시아는 6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이어 22일에는 벨기에, 27일에는 알제리와 각각 조별리그 2, 3차전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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