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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한국 러시아 1차전 경기 날씨 봤더니…스페인 네덜란드는?
입력 2014-06-14 11:02 
사진=MK스포츠


'스페인 네덜란드'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가 열리는 17일은 날씨가 맑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전이 열리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날씨는 맑은 가운데 최저 기온 19.4도, 최고 기온 32.2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 올 확률은 0%, 습도는 55%에서 68%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의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에 열리기 때문에 대략 20도 후반 기온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선 날씨가 맑고 기온이 높을수록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으로서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셈입니다.

한국은 지난달 말부터 쿠이아바와 비슷한 환경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장소를 옮겨 적응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에 비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모스크바에서 줄곧 훈련하다 8일 브라질로 떠났으며 15일까지 상파울루 인근 도시 이투의 베이스캠프에 머물다가 16일 쿠이아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쿠이아바의 전형적인 날씨와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하는 것이 우리로서는 불리할 것이 없게 됩니다.

만일 이날 비가 내린다거나 갑자기 선선해진다면 덥고 습한 날씨에 대비해온 한국 대표팀의 노력이 상당 부분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12월 조 추첨식을 마친 뒤 "우리 대표팀은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나오는 힘이 강한 편"이라며 쿠이아바의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에 대해 "오히려 그런 곳이 우리에게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네티즌은 "한국 러시아, 한국 힘내요" "한국 러시아, 비 안온다니 다행" "한국 러시아, 빨리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네덜란드와 스페인 경기에서 반페르시와 로벤의 합작으로 네덜란드가 대승을 이룬 가운데, 스페인 카시야스는 경기후 고개를 떨궜습니다.

네덜란드는 1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대거 골잔치를 벌이며 5-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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